친환경 차량의 양대산맥이라 하면 전기차와 수소차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기술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고, 현대 기아차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내연기관차 업체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도 전기차를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전기차와 수소차 가격이 내연차에 비해 어마 무시하게 높게 출고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만 해도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와 수소차 구매자에게 국고 보조금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에서도 많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 전기차와 수소차는 정말 친환경일까?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배터리 수명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정도라 할 수 있는데 충전과 방전을 거듭하면서 주행거리가 줄고 충전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기차는 배터리를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과 폐 배터리 처리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전기차 충전에 필요한 전력도 신재생 에너지는 아니므로 완전한 친환경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수소차는 어떠할까요? 현시점에서는 수소차도 전기차와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인프라가 충분치 않아 전기차보다 훨씬 더 불편함이 많습니다. 또한 수소차에 사용되는 수소 대부분이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되는 그레이 수소이기 때문에 완벽한 친환경차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굳이 수소차를 타야 하는 이유가 많지 않습니다. 충전 시설을 비롯한 인프라도 부족하고 주행거리도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전기차와 수소차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왔고, 전기차에 비해 선택할 수 있는 차종도 제한적입니다.
2.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수소경제
그동안 우리 삶과 연결된 주된 에너지는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였습니다. 화석연료를 사용한 에너지 경제를 탄소 경제라고 지칭했습니다. 하지만 석유를 에너지로 바꿀 때 지구 온난화를 불러일으키는 온실가스가 발생되고 이로 인해 각종 기후 변화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각 나라는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려는 노력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거론하게 됩니다. 여기서 수소경제라는 개념이 나오게 됩니다.
수소경제의 핵심은 에너지원을 석유나 석탄이 아닌 수소로 한다는 점입니다. 자동차를 비롯해 이륜차, 카트, 항공기, 전동자전거, 전동휠체어, 드론 등 현재 석유, 가스, 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분야에 수소 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이 모든 수소 에너지를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 수소로 변화시키는 것을 전 세계가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인류는 탄소 경제에서 수소 경제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수소차는 결국 승자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최근 현대차 그룹이 수소차 개발을 포기한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루머일 뿐이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수소 전기차 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오히려 수소 연료전지 연구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분명 아직까지는 수소차를 타고 다니기에는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022년 수소차 충전소 개수는 손에 꼽힐 정도이고 전기차처럼 마트에 가서 충전할 만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또한, 전기차에 비해 연료비도 비싼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후 구축하게 될 수소 인프라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사회를 수소경제가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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